어느 주말 해야 하는 공부는 하지 않고 딸의 계속되는 딴짓과 주의 산만한 모습에 실망한 나는 한껏 호통을 치고 집을 나왔다.아이가 어릴 때부터 어느 정도 큰 지금까지도 이러한 상황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늘 어렵기만 하다.이럴 땐 어김없이 자녀 양육 관련 도서를 읽어야지. 읽는 순간에는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정리가 되기 때문에 끊임없이 읽어야 한다. 이랬다가도 조금 지나면 다시 꾸깃꾸깃 넣어뒀던 복잡한 마음이 스멀스멀 기어 나오니까-카밧진 박사의 '부모 마음 공부'는 단순한 육아서가 아니다. 부모가 스스로를 이해하고 돌보는 과정이 자녀 양육에도 그대로 반영된다는 점을 강조하며, 마음챙김을 통해 더 나은 부모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. 책이 꽤 두꺼운 편이지만, 중요한 내용을 굵은 글씨로 정리해 주어 핵심 ..